기획자와 PM은 글을 잘 써야 한다고 한다
주변에서 기획자와 PM은 글을 잘 써야 한다고 한다. 도대체 왜 글을 잘 써야 할까?
개인적인 생각으로, 기획자와 PM이 가져야 할 기술 중 커뮤니케이션 능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기획자와 PM은 혼자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서의 사람들과 협업을 통해서 일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매우 중요하고 필수로 가져야 할 능력이다. 이때, 기회자와 PM이 처음 협업하는 사람들과 말을 통해 신뢰를 쌓고 일을 진행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기획자와 PM이 하는 업무를 확인하면 요구사항 명세서, 상위 기획안, 상세 기획안 등 글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의견을 전달하는 일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요구사항 명세서, 상위 기획안, 상세 기획안 등 이런 문서를 잘 쓴다면 협업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요구하고 원하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이후 이어질 회의에서 더 편하게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글을 씀으로써 얻게 되는 것
기획자와 PM이 글을 잘 써야 하는 이유는 알게 되었다. 그럼 글을 씀으로써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1.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우리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낀다. 이를 통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쉽게 생각한 것을 잊어버린다. 생각한 것을 글을 통해 정리를 한다면 달라진다. 자신이 작성하는 내용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할 수 있고, 내용의 흐름을 맞추는 과정을 통해 내용을 더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문서화가 되어 자료로 남기 때문에 내가 원할 때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다.
2.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자료
글로 정리한 나의 생각은 곧, 상대에게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예로, 공식 문서
(https://developer.android.com/docs?hl=ko, https://m2.material.io/design 등)을 볼 수 있다. 이처럼 글을 통해 정리한 생각은 팀과 공유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고, 그 문서에 다른 사람들도 작성을 참여하면서 점점 글의 완성도는 높아지면서 그 문서만으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자료가 되는 것이다.
지금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실시간으로 느끼고 있다. 내가 경험한 모든 것을 몇 번이나 다시 생각하고 정리해서 글을 올리면, 그 글을 읽은 방문객들은 나의 가치관과 생각을 알게 되고 이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다.
어떤 글을 써야 할까?
이제, 글을 써야 하는 이유와 글을 씀으로써 얻게 되는 것들을 알게 됐다. 그럼 어떤 글을 써야 할까?
우리의 직무를 생각해보자. 우리는 기획자와 PM이다. 기획자와 PM은 제품과 팀과 관련된 모든 영역을 신경 써야 한다. 그리고 고객의 입장에서 항상 생각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한 것들을 정리하여 회의를 진행하고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이끄는 사람들이다.
- 자신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체계화 한 글
- 핵심적인 내용들로 회의를 보완할 수 있는 글
크게는 이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아무리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작성했다고 한들, 글을 읽는 사람은 정말 이게 확실한 내용인지 의문이 들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체계화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자료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
아직 부족한게 많지만 위의 두 가지를 항상 고려하기 위해 아래의 규칙들을 지키려고 한다.
- 최대한 간단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하자.
- 데이터를 사용해서 객관성과 신뢰를 보여주자.
- 용어는 어려운 용어가 아닌 소통할 수 있는 용어를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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